KT가 홈런 4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6득점 롯데에 대승, 사상 첫 스윕승을 달성했습니다.
KT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부진에 휩싸여 있던 좌완투수 시스코를 교체하는 대신 투수가 아닌 타자 댄블랙을 영입하며 용병 2타자 체제를 구축한 KT가 불방망이를 과시하던 롯데에 3일 연속 승리, 스윕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선도 연일 폭발하며 이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구요.
댄블랙 효과일까요? 조금은 어설퍼 보였던 그가 한국프로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며 벌써 3홈런, 영양가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또한 한동안 부진했던 다른 타자들도 동시에 호응하며 화답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연이어 한동안 부상이었던 마르테도 복귀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니 타력은 안정세에 접어들 여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사실 KT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시즌출발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자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전력보강,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려고 했으나 아직까지는 비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야구의 놀음은 상대적이고 예측 불가능성에 기반해서 아무리 출중한 엔트리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날따라 안풀리는 경기를 한다거나 상대방 2진급 선수들이 갑자기 돌변해 의외의 한방을 터트리기도 하니 쉽게 예측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말그대로 승부는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최근 KT는 무언가 중요한 계기를 발견한 듯 싶네요. 진짜 마법을 부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