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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들의 맞대결. 롯데 박세웅은 KT입단후 트레이드로 롯데로 넘어오면서 무언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면 기아 박정수는 갑자기 다크호스로 등장,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신예의 다부진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었습니다. 두 선수 다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지만 경기를 치뤄가면서 스스로 노하우를 많이 쌓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자 시험의 성격도 있지만 신인들이 이 정도의 투구를 보여준다면 감독입장으로서는 대만족이 아닐수 없을겁니다.

박세웅은 프로데뷔후 전반적으로 파워피칭을 하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제구와 타이밍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날 경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몸쪽으로 기습적으로 파고드는 직구는 일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피칭을 한다면 롯데마운드에 큰 힘이 될거라고 보여지네요.

기아는 초반 뼈아픈 홈에서의 두번씩의 아웃이 아쉬웠습니다. 첫번째는 롯데 김문호의 송구가 너무 좋았기에 시도해 봄직했고 어쩔수 없었다면 두번째의 좌중간 2루타후 필의 홈까지의 데쉬는 3루코치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홈에서의 보살후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었고 좌중간 타구후 연결까지의 과정이 매끄러웠는데 그렇게 빠르지 않은 필을 홈까지 파고들게 하는건 많이 무리였죠. 3루 베이스를 도는 필의 모습이 힘겨워보였고 멈추려는 듯 보였는데 그냥 팔을 돌리는 3루코치의 판단만 보고 들어간게 여유있게 아웃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후 왠지 기아의 주루가 힘빠진 느낌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어제 경기는 그것으로 인해서 롯데의 스케줄상의 경기운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높여주었고 또 그렇게 마감되었습니다. 선발싸움의 가능성과 기대감을 그냥 묻혀버리게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박세웅 선수의 7전8기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좋은 성적으로 잘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롯데선발 박세웅의 과감한 몸쪽승부로 삼진처리)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사에 있으며, 포스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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