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팀의 경기는 늘 팽팽합니다. 더군다나 선두싸움에 두팀 다 가세해 있는지라 치열한 승부욕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전까지 4승5패로 NC가 조금 밀리고 있었습니다만 거의 대등한 양상입니다. 그것이 승리에 대한 열정이 더 가득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날 경기의 으뜸은 테임즈선수입니다. 테임즈 선수만큼 한국에 들어와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도 드물 정도입니다. 장타력에다가 득점권 타율도 훌륭합니다. 결론을 지어줄 때 지어주고 연결을 시켜줄 때 연결을 시켜줍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았습니다. 주루에도 상당한 공격적 플레이를 선보이더군요. 중요하게 1점을 더 내야할 때를 인식하고 과감하게 주루를 선보입니다. 그만큼 발도 빠르다는 얘기가 되겠죠. 참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산도 최근 좋은 흐름입니다만 초반 테임즈의 주루에 따른 방심과 미세한 실책이 후반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김현수와 오재일의 타격페이스는 뜨겁기까지 합니다. 허경민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집중력과 한방이 있어서 늘 상대는 긴장감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타격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양팀의 타격들이 그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테임즈의 과감한 주루플레이.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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