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15년 7월 26일] LG 트윈스, 어수선한 승리

category 스포츠/야구 2015. 7. 27. 02:16

 

 

오랜만에 승전보를 올리는것 같네요. 올스타브레이크후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데다가 최근 트레이드건도 있어서 무언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으로 시작하는 경기였습니다.

LG트윈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과 기대감 저하로 경기를 볼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마침 몇일간 비소식으로 우천취소가 되어 경기를 볼래야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살짝 궁금함이 일더군요. 애들은 잘있나 하는 그런 느낌 정도^^

하여튼 그냥 완전히 즐기는 느낌으로 경기를 시청했는데 이기긴 하더군요.

여전히 오늘 경기도 거의 멘붕상태 타선이 얼마나 데자뷰를 겪지 않느냐 하는게 포인트였습니다. 오늘 KT선발인 정대현에게도 전에 한번 호되게 당했던지라 그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는게 우선 목표가 되어야 했습니다. KT도 우천으로 두게임을 연속 미루게 됬지만 아마 오늘 더 기대감이 컸을수도 있었습니다. 좌완필승 모드 LG와의 맞대결의 운이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을것도 같습니다. 한번 호구잡히니까 죽어라고 좌완붙여넣는 팀도 존재했었으니까요.

오늘은 팀분위기도 어수선하니 그냥 올시즌은 포기한다 하더라도 한게임한게임 부담없이 즐기는 맘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매년 맘고생 하는것도 선수들에게도 곤욕이지 싶네요.

어찌어찌되서 오늘은 이겼습니다. 대승의 스코어인데요. 큰거 한방이 나왔고 적시타도 잘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타선에서 조금은 부담감이 줄었다는 생각마저 들긴 하는데 중심타선의 컨디션과 무게감은 여전히 똑같은 느낌입니다. 히메네스, 박용택은 아직도 헤메는 중이고 이병규의 뜬금포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파인지 위력시위인지 바로 옆구리 안좋다고 나가더군요. 기대감과 실망감이 시간차로 들었던 순간입니다.

경기력을 더 높이지 않으면 그냥 올시즌은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이제 매경기 한게임한게임이 살얼음판 느낌일 겁니다. 승리를 많이 챙겨야 하는건 기본이지만 나머지 팀들의 상관관계로 팀순위의 반등에 도달하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행을 바라지 말고 팀승리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1승은 기본이고 상승의 가능성이란게 있지만 1패는 추락에 가까워짐을 알아야 합니다.

 

(멋진 다이빙캐치로 아웃시키는 LG유격수 오지환)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사에 있므며, 포스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추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