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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도약을 위해 3연전 내내 엎치락 뒷치락 팽팽함과 긴장감의 승부를 보여준 롯데와 기아의 승부였습니다. 이날 경기도 연장끝에 약간은 맥이 빠진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만 정규이닝 마지막에 다시 동점을 만들며 끈질김을 보여준 기아의 모습이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해설자도 지적했습니다만 기아의 스틴슨은 초반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올시즌 승수도 나름 많이 쌓으며 기아선발의 어느정도의 위치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만 패도 많다는건 초반승부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모습으로도 풀이됩니다. 1회부터 제구난조를 겪으며 롯데타자들에게 4안타 1볼넷을 헌납하며 2점을 내주며 시작했으니까요. 나머지 이닝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것에 비하면 좀 아쉬운 투구내용이었죠. 롯데의 레일리도 호투를 펼쳤습니다. 삼진은 5개에 불과했지만 다양한 위치에 공을 뿌리며 기아타자들을 농락하기에 충분한 투구였습니다.

선발싸움에서 거의 엇비슷했다면 나머지는 타격에서 승부가 나야 하는데 타격도 거의 팽팽한 양상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롯데의 1회 공격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대선발을 상대로 추가점을 더 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무리한 주루플레이도 한몫 작용했습니다. 그 미세한 실수 하나가 경기결과를 팽팽하게 연장으로 이끌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마는..

팽팽하고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치부하기엔 양팀 다 조그마한 실수가 흐름을 내주고 다시 원점의 결과를 반복하는 찜찜한 과정이었습니다. 9회 기아 이범호가 동점홈런을 치며 이틀전 역전끝내기를 기대하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모습의 운이 매번 반복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연장에 들어가서 경험부족과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며 스스로 자멸하는 결과를 보여줬으니 승부는 정말 순간적이고 다양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아의 마지막 승부에 대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을 듯 합니다.

 

 

(롯데선발 레일리의 몸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당하는 기아의 김주찬)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사에 있으며, 포스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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