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줄 알고 무기가 있는 두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가장 흥미있고 재미있는 대결이 될거라 예상했습니다. 더군다나 선두권 수성을 노리는 두팀이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이기도 했습니다.
NC는 거의 고정타순에 후반기 교체해주는 흐름으로 가고 있지만 두산은 오르내리는 인원의 변동이 좀 생긴 편입니다. 처음 3루자원인 로메로가 수비에서의 불안감이 보이자 1루로 이동한 가운데 3루는 최주환과 허경민의 싸움이었습니다. 오히려 최주환이 3루수비 경험이 많아서 더 앞설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허경민으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허경민의 타격감이 상당히 작용한 이유입니다. 또한 시즌초 1루의 주인은 김재환이었습니다. 타격감이 괜찮았고 이따금씩 장타도 선보였습니다. 타석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1루는 오재일이란 선수가 버티고 있습니다. 플래툰으로 고영민도 나옵니다. 최근 공격력에서 제일 핫한 선수는 오재일과 김현수입니다. 벌써 몇게임째 홈런을 양산해 내고 있더군요. 아 고영민도 어제는 홈런을 쳤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부상으로 빠지거나 컨디션저하로 빠지는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주고 기다려주니 두산의 백업자원은 참 무궁무진하고 잘 갖추어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홍성흔이 아직 기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봐도 말 다한 셈이지요.
이렇게 돌아가며 화수분야구를 펼쳐주는 두산은 투수력만 더 받쳐준다면 시즌 후반기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할 공산이 큽니다. 매년 그렇겠지만 올해는 기필코를 외치고 있을겁니다. 니퍼트도 훌륭하게 복귀해준다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꽤 준수한 성적으로 잘 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탄탄한 느낌의 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점투런포의 주인공 두산베어스 오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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