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아두치의 역전타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8승 57패, 8위를 지켰다. kt는 최근 3연패로 33승 71패, 여전히 최하위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kt다. 1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대형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앤디 마르테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135km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0 리드다.
반면 롯데 타선은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에 가로막혀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1회 2사 만루, 4회 2사 1,2루 찬스를 모두 놓쳤다. 게다가 2회와 5회에는 병살타까지 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가 기운을 차린 건 7회초다. 롯데는 선두타자 박종윤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김주현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우민은 좌전 2타점 적시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황재균이 삼진을 당해 2사 1,2루가 됐지만 짐 아두치가 다시 한 번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롯데는 8회초 팀 내 홈런 선두 강민호가 대포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는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시즌 28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 한 방으로 롯데는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2실점, 옥스프링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심수창은 1군 복귀전에서 1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출처 : OSEN=수원,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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