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산베어스의 유희관이 롯데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맹활약하며 10승고지 다승 선두에 올랐습니다. 또한 방어율도 2.85로 떨어뜨렸습니다.
유희관은 무엇보다도 올해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더군요. 구속은 140km가 안나올 정도로 빠르진 않지만 완벽한 제구력과 로케이션, 상대타자의 허를 찌르는 승부구를 던지는 장점이 돋보입니다. 볼의 회전수가 국내 탑클래스라고 하던데 타자가 볼을 맞춰내도 정타를 해내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투수가 공의 빠르기로 윽박지르는 것이 다가 아닌 제구력과 완급조절, 공의 움직임으로 승부해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기하고 연구가치가 있는 선수라 생각이 드네요.
두산타선도 16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 유희관의 승리를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