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까운 지인의 진솔한 평가중에 '인정머리' 없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느낌의 용어가 아니라 좀 충격이 되긴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는 여겼습니다. 나름 살아가는데 있어 사람간의 관계를 가져가는게 참 중요한 문제라 인식하고 모나지 않게 살아왔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제3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이건 쉽게 넘어갈 부분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어제 부모님과의 대화후 묘한 감정에 휩싸였었는데 '아 그것이 인정머리가 없다'라는 말과 통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머님이 아버님에게 하셨던 말씀인데 피식 아 그런 느낌이겠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조금은 그런 환경에서 자란 이유도 있겠고, 살아오면서 조금은 피해의식이 자리잡고 있던터라 그 영향도 상당하겠구나 판단이 들었습니다.
참 쉽지는 않습니다. 살아온 습관이 많이 굳어진터라 조금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는 순간적인 판단이 손해를 보지 않는 쪽으로 짧게만 보려는 시각에 먼저 반응해버리고 나중에는 후회같은걸 조금 비스무리하다가, 대충 내 고집이고 주관이라는 식으로 마무리해왔단 기억이 떠오릅니다.
결국 다 다시 돌아올거란 걸 알면서 단기간의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던 생각을 반성해 봅니다. 여유란걸 찾아내야겠지요.
그것이 나의 기본이고 무기가 되어야 할테니까요.
커피한잔 마시면서 차분히 마음을 정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