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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박병호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그건 홈런을 많이 치고 중요한 순간에 해결을 해줘야 하는 것 뿐만 아닙니다. 상황에 맞는 야구, 집중력을 잃지 않는 야구, 상대방의 수를 읽는 야구를 통해 영리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힘을 모았다가 중요한 순간 힘을 집중시킵니다. 그것이 그동안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해왔던 과정이었겠지요. 이로서 박병호는 어느새 홈런왕경쟁에 다시 재진입해있는 구도입니다. 역시 올라올 사람이 올라온다는 느낌입니다.

 

박병호는 옛친정팀 LG에 확실히 비수를 꽂는군요. 끌려가던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고 끝내기승을 할수 있는 긴장감을 조성한데다가 박병호에게 통한의 한방을 얻어맞고 결국 패배를 당한 정찬헌의 울분까지 제공했으니 이래저래 악연이 쌓였었나 보네요. (아쉽지만 정찬헌은 영구제명까지도 생각해봐야 하는거라고 보여집니다.)

 

하여튼 박병호의 훌륭한 4번타자로서의 재능과 실력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염경엽 감독의 마지막 승리를 향한 집념도 확인이 되었구요. 매순간 긴장감과 승리를 향한 집중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승부의 세계의 처절함도 느껴져 고객가 끄덕여집니다.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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