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4:1로 꺽고 2연승했습니다.
홈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을 끌어올리며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양팀의 2연전은 예상과는 다르게 투수전 양상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에이스를 총출동시키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 것이지만 포스트시즌 뜨거운 방망이의 주인공이었던 컵스의 타선이 침묵했다는건 의외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메츠의 젊은 마운드가 컵스의 젊은 타선을 누른 모양새입니다.
이 와중에서 당연히 돋보인건 메츠타선의 핵으로 떠오른 다니엘 머피 선수입니다.
머피는 이날도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가운데 1회 첫타석에서 컵스 선발 아리에타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최근 머피의 기세는 굉장히 무섭습니다.
포스트시즌 7경기중 벌써 5홈런, 4경기 연속 홈런입니다.
포스트시즌 타율도 0.357에 OPS도 무려 1.308에 이릅니다. 전경기 안타도 기록중.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은 올해가 첫해네요.)
▶다니엘 머피 역대 정규시즌 기록
다니엘 머피의 정규시즌 기록은 그저 준수한 수준이었습니다.
2006시즌 데뷔후 8년동안 총 903경기에 출전, 타율 0.288을 기록한 정도입니다.
올 2015년 14홈런도 커리어하이일 정도입니다.
오히려 장타보다는 교타에 능한 선수라 보여집니다.
메츠의 1번타순인 커티스 그랜더슨의 157경기 출전 150안타에 비하면 30여경기를 적게 출전했지만 안타수도 140안타로 높은편이고 2루타도 38개로 출전경기수 대비 리그 6위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대신 홈런은 절반 수준이네요.
올시즌은 130경기에 출장에 타율 0.281 140안타, OPS 0.770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으로 상당히 좋은건 아니지만 맞추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로 생각은 됩니다.
그러던 선수가 포스트시즌 단기전 미친선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몇게임밖에 필요치 않았네요.
그것도 상대팀 에이스 선수들을 상대로 승부에 결정적일 수 밖에 없는 홈런을 쳐낸다는건 상당한 집중력과 운도 따라주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기록을 보니 상대팀 투수들이 모두 올해 사이영상 후보였네요.
다저스의 커쇼, 그레인키와 컵스의 레스터와 아리에타가 그들입니다.
가을 사나이 다니엘 머피가 다음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낼지, 4경기 연속 홈런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상당히 관심이 가네요.
메츠와 컵스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21일 수요일 컵스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열립니다.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을,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를 선발로 내세웠네요.
무게감 면에서는 메츠가 앞서지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끈끈한 생명력을 이어왔던 컵스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메츠의 젊은 마운드를 컵스의 젊은 타선이 이번에는 어떻게 뚫어낼지도 궁금해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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