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어제 프리미어12의 도미니카전은 대승이었습니다. 10 : 1

아니 경기중반까지는 완패였습니다. 7, 8 ,9회에만 몰아서 10점을 냈지만 일본전 이후 16이닝만에 득점이라고, 다시 타격의 물꼬가 터졌다고 반색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민망합니다.

그건 도미니카의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즈선수에게 6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힌 후 교체이후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제 경기는 패색이 짙은 경기였습니다. 이용규 선수의 수비실책후 한점을 어이없게 내준 이후 장원준 선수의 호투가 있었기 망정이지 공격에서는 완전히 점수를 낼 가망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시즌 마무리후 다시 감을 끌어올리기에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보기에는 일본전 무득점후 이어진 도미니카전 전반 모습은 상당히 불안감과 위기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솔직히 어떤 판단에서였는지 모르지만 도미니카의 투수교체가 없었다면 오늘 상당히 우울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하여튼 도미니카 벤치가 어떤 판단에서 완벽한 투구로 호투하던 투수를 교체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칸 선발투수의 투수교체후 봇물터지듯 타격이 되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도 어제 루이스 페레즈선수의 공을 상당히 치기 어려운 공이라 설명하며, 구속도 빠르고 직구도 변화가 심해 타자들이 대처가 어려웠다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몸쪽과 바깥쪽 승부를 역으로 가져가는 모습으로 영리한 피칭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구단 '어디서 잡을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을 정도로 상당히 인상적인 선수로 평가했습니다. 사실 어제 같이 경기를 관람했던 다수의 국내프로야구 스카우트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왼손투수의 희귀성과 더불어 국내에 진출에 성공한 외국인 좌완투수로는 넥센의 벤헤켄이 대표적인데요. 루이스 페레즈선수는 제구력 뿐만아니라 직구도 150 이상을 상회하는 공을 선보여 국내구단의 관심이 당연히 증폭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페레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두루 경험한 투수입니다. 2006년 토론토에 입단한 페레즈는 2011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3년까지 3시즌 동안 총 78경기(4경기 선발)에 등판했습니다. 112이닝을 투구했고 5승 6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습니다.
빅리그에서 평범한 성적에 그친 페레즈는 2014시즌과 2015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5경기(120경기 선발)에 등판했고 740.2이닝을 투구하며 35승 41패, 평균자책점 3.83, 635탈삼진 324볼넷을 기록했습니다.
페레즈는 삼진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땅볼/뜬공 비율(GO/AO) 2.36(빅리그 통산 1.71)이 말해주듯 땅볼 유도를 잘 해내는 투수입니다.

 

그러나 2012년 토미존 수술, 2013년 재활훈련후 시즌말 복귀, 2014년 팔꿈치 수술후 시즌결장등 몸상태에 대한 우려도 같이 낳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경기만을 보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좌완투수로서의 매력적인 카드임에는 분명한 것으로 보아 김인식 감독의 말대로 내년 국내프로야구에서 선보일 수 있는 선수일지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사에 있으며, 포스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추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