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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넥센구단의 정규리즈 성적은 4위였습니다. 78승 1무 65패.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1승3패로 무릎꿇고 맙니다.

2014년도 넥센은 가을야구를 맛봤습니다. 정규리그 2위의 성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역시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피츠버그 강정호  <이미지출처 : 한국일보>

 

올해 넥센 성적과는 무관하게 조명된 선수가 있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첫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바로 강정호 선수입니다.

그가 넥센출신이었고 2014년 성적의 한축이었다는걸, 2015년 넥센의 성적을 조심스레 예측해본 사람들은 우려지점으로 삼았을 겁니다. 그러나 2014년보다는 못한 성적이었지만 넥센은 당당히 4강에 들었습니다. 강정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었겠습니다.

 

미네소타 입단 박병호  <이미지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넥센은 그보다 더 큰 공백을 우려해야 하고 걱정을 넘어서 현실화 될것이란 전망속에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큰 주축선수인 박병호 선수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짐을 쌌고, 넥센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던 벤헤켄 선수도 일본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역시 중심축인 유한준과 손승락 선수도 FA로 이적했습니다.

차라리 이택근 선수의 잔류가 반가운 정도입니다.

교체된 두명의 외국인 선수는 다시 실험대에 올랐고, 올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김하성, 고종욱, 박동원은 아직도 경험이 목마릅니다.

더 큰 문제는 거포군단의 위용을 자랑하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올시즌 홈런 203개로 1위를 차지했던 넥센은 무려 도합 112개를 쳤던 선수를 내년 시즌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박병호, 유한준, 스나이더, 박헌도, 문우람)

올해 강정호가 없었어도 김하성이라는 신인을 발굴하며 대체할 수 있었지만 내년 박병호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당연히 의문입니다.

공격력은 당연히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다득점이 어려운 가운데 마운드의 힘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어둡습니다. 또한 새로 옮기는 고척돔구장에 대한 적응도 넥센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래저래 고민이 들 수 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손승락, 유한준 FA이적

 

현재 프로야구 구단의 경향성은 효율성과 내실화입니다.

이미 삼성의 예에서 봤듯이 성적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돈이 되지 않으면 안할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면에서 이미 넥센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구단입니다. 물론 부자구단이 아니여서도 있겠지만 '빌리장석'이라고 불리우는 이장석 대표의 운영방식은 많이 근접해 있다고 생각됩니다. 장사한다고 욕을 들었을때 그는 투자할 금액을 모으고 있었고, 데려올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팀이 주춤할 때 과감히 투자금액을 쏟아붓는 과감성도 선보였습니다. 박병호의 성공과 그간 넥센의 힘은 그의 선택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2016 넥센히어로즈 시무식 <이미지출처 : OSEN>

 

그러나 이제 그는 열변을 토합니다.

오늘 열렸던 넥센구단의 시무식 자리에서 였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의 평가가 많이 거슬렀던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전력이탈이 객관적으로 드러나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그는 넥센의 식구들에게 진정한 '프로의식'으로 모든것을 역전해주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가 느끼고 그간 실행했던 '프로의식'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때입니다. 그것이 넥센의 선수들과 프론트들에 잘 녹아들어 있을지는 지켜볼 요량입니다.

2016년은 넥센에게 또다른 희망을 쓸 기회이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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