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의 2015년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67승 77패 승률 0.465로 7위의 기록으로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부상선수도 많았고 기존 선수들의 노쇠화와 신예 선수들의 미흡함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정되지 않은 모습속에 기복이 많은 플레이들은 감독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했습니다.
가야될 과정이었지만 많은 신예선수들의 등장은 기아타이거즈의 희망이자 우려지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기아타이거즈는 작년 12월 28일 양현종을 제외한 총 49명과의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상자는 32명, 동결 7명, 삭감자는 10명입니다.
평균인상률은 7%정도입니다.
역시나 많이 눈에 띈 것은 많은 신진그룹들의 등장과 연봉인상입니다.
반대로 기존그룹들 중 노장그룹과 활약상이 미비한 그룹들의 정체와 퇴보도 보여집니다.
투수부문에서는 양현종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날이 성장했지만 서재응, 김병현이라는 광주일고 노익장들이 연봉삭감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물론 광주일고 삼인방 최희섭선수는 은퇴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임준혁과 심동섭, 김광수, 박준표, 한승혁등의 선수는 기아 마운드를 잘 지킨 공을 인정받아 연봉인상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중 임준혁 선수의 작년 활약은 단연 돋보였고 기아 선수중 최고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서재응, 김병현 뿐만 아니라 김태영, 한기주, 유창식도 삭감의 대상이었고 심지어 나름 노익장을 과시한 최영필 선수마저도 인상보다는 동결이라는 결과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네요.
내야수부문에서는 김민우, 최용규, 강한울, 박찬호 등이 모두 인상이라는 기쁨을 누렸고 외야수부문에서도 김호령, 김다원, 오준혁 등 대부분의 선수가 소폭에서 중폭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역시나 야수부문에서도 나지완, 김주형의 삭감과 김원섭, 신종길 선수의 연봉동결이 결정되었는데요.
기존그룹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와 더불어 앞으로 기아의 선수운용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되는 대목입니다.
무한경쟁의 세대교체 방향으로...
기아타이거즈는 작년 FA였던 이범호를 잔류시키며 출혈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또한 외국인선수 선발도 과감한 투자를 선보이며 빠르게 구성을 마쳤습니다.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브렛필과는 이미 재계약을 마쳤고 지대한 관심속에 헥터 노에시 선수를 거금에 데려오는 등 성적이라는 토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프리미어12 한국전 좋은 모습을 보였던 미국 지크 스프루일 선수까지 영입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올시즌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6시즌 연봉이 기아타이거즈의 미래자원들에게 얼마나 큰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성적과 세대교체의 두마리 토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