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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부의 세습'이 아닌 '성공의 세습'이 존재할 수 있을까? - 명문가의 비밀, '밈(meme)의 성공'의 법칙

 

문화적 유전요소는 존재할 수 있을까?

 

 

어제 TV프로인 '영재발굴단' 에서 명문가의 비밀에 대해서 파헤쳐 보겠다며 두 집안의 경우를 조사합니다.

 

 

 

 

집안1.

여섯형제 중, 4명이 고시 합격 (2명 - 사법고시, 2명 - 행정고시), 1명은 건축디자인 박사학위 취득후 대학교수로 재직중.

1명의 조카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서울에서 판사로 재직중.

 

 

 

 

 

집안2.

4대째 의사 집안 - 외과의사, 이비인후과의사, 치과의사, 치과의사의 내력.

4세대 치과의사 딸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현재 거품이 없는 치약을 개발하여 상품화 중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부류의 집안들을 가끔 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어떤 집안에서 2명 이상의 형제들이 사회적으로 잘 나간다고 인식되어져 있을 위치에 있다거나 많은 부를 가지고 있다거나 했을 때 우리는 그 집안에 대해 특별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부러움이나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또 성공했다고 느낍니다.

 

여기 아주 특별해 보이는 두 집안이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잘 나가는 집안입니다.

이제 부러움을 잠시 뒤로 하고 '왜?'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들 집안은 왜 꾸준히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학교 다닐때 성적은? 공부법은? 그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러나 모두 의외로 아주 교과서적인 답을 던집니다.

"성적은 중상위권, 집중을 잘 못했다, 예·복습 철저히 했다, 그냥 특별한 동기는 없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흔히 수능만점자들이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아주 정형화된듯한 얘기를 꺼내놓습니다.

"1313공부법, 짜투리 시간을 잘 이용했다..."

뭐 이런류의 대답도 아주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간직하고 있던 아버지의 편지 한장을 공개합니다. 아주 따스함이 묻어나오는 편지입니다.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나누며 얘기하고 토론하려고 하셨다" 등의 증언도 나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큰 형의 공부하는 모습을 봤다, 많은 자극이 되었고 따라하고 싶었다..." 등의 얘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무언가 중요한 걸 발견했다는 듯 얘기를 이어갑니다.

자라오면서 많은 영감과 영향을 가족들 누군가에게 특별히 받았다는 점을 찾아갑니다.

그건 아버지이기도 했고 형제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배워가는 한 조카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쌓여오면서 닮고 싶고, 닮아가려는 어떤 동기에 대해 포인트를 맞춥니다.

 

 

인간은 누구나 '모방'한다. 그것이 '좋은 것', '꽤나 이득적인 것' 이라면 더더욱.

 

 

여기에서 '밈(meme)' 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어제 프로에서는 잠깐 소개하는 형식으로 짧게 지나갔지만 하나의 가정으로서, 어떤 교훈으로서 의미를 찾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밈(meme)은 무엇일까요?

 

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로 영국의 생물학자 도킨스의 저서《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에서 소개된 용어이다.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양식·유형·요소가 밈이다. 모든 문화현상들이 밈의 범위 안에 들어가며 한 사람의 선행 혹은 악행이 여러 명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밈의 한 예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도킨스(Richard Dawkins)가 1976년 출간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에서 만들어 낸 용어이다. 도킨스에 따르면, 문화의 전달은 유전자(gene)의 전달처럼 진화의 형태를 취한다. 그러나 언어·옷·관습·의식·건축 등과 같은 문화요소의 진화는 유전자의 진화방식과는 다르다. 따라서 문화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유전자가 복제되는 것과 같은 복제기능이 있어야 한다. 즉 바이러스숙주 세포에 기생하는 것과 같이 문화의 전달에도 문화의 복제 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 곧 중간 숙주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양식·유형·요소가 바로 밈이다.

즉, 생물학적 유전자처럼 사람의 문화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밈이다. 《옥스퍼드영어사전》에도 올라 있는데, '모방 등 비유전적 방법으로 전달된다고 생각되는 문화의 요소'로 정의되어 있다. 도킨스는 '진(gene)'처럼 복제기능을 하는 이러한 문화요소를 함축하는 한 음절의 용어를 그리스어() '미메메(mimeme)'에서 찾아내 여기서 밈을 만들어냈다. '미메메'에는 '모방'의 뜻이 들어 있다.

밈의 전달 형태는 유전자가 정자난자를 통해 하나의 신체에서 다른 신체로 전달되는 것과 같이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전달된다. 이러한 전달과정에서 각각의 밈들은 변이 또는 결합·배척 등을 통해 내부 구조를 변형시키면서 진화한다.

따라서 음악이나 사상, 패션, 도자기건축양식, 언어, 종교 등 거의 모든 문화현상들은 밈의 범위 안에 들어 있다. 한 사람의 선행 혹은 악행이 여러 명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밈의 한 예에 속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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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은 유전성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또한 과학적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태어날 때 부터 타고나는 유전적 요소에 근간한 신체라는 것외에 사고하고 창조해 낼 수 있는 정신이라는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 인간의 진화와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중에 한가지로 의미가 있는 생각입니다.

변수를 객관화시킬 수 없으며 인간만큼 다양한 군상내에서 성공의 가치 및 의미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형화된 이론으로서 제시하기는 더더군다나 어렵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사회성과 상호성은 유의미하며 그것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가족이라는 테두리의 영향권은 어마무시하며 닮아보이거나 동질화시킬 수 있는 어떤 유사점을 발견하기 매우 쉽다는 점과 그것이 유전적 기질이 아닌 처해있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바뀌기도, 영향을 받기도 하며 변하기도, 고착화되기도 한다는 것은 밈을 아주 중요한 요소로 부각시켜 줍니다. 아주 쉽게 당연한 이치로 말입니다.

 

당연하지만 당신이 부모라면 한가지 아주 중요한 책임감이 따를 것입니다.

나는 내가 살기 위해,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습관과 행동을 해 가는 거지만 그것은 누군가에게 (특히 가족들, 내 자녀들에게) 전이될 수 있거나, 지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굳이 역사속의 위인들 얘기를 떠올리며 교훈을 찾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출발점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집단)에서의 좋은 흐름이 필요하다라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부모가 된다는 건 자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임감이 따르는 어렵고도 힘든 자리이지만, 또한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인물을 만들고 기를 수 있는 위대한 자리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하나의 가정에 불과할수도 있는 생각이지만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볼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나는 어떤 모방(模倣)인자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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