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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홍보물 -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관련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입니다. 아니 뜨거운 감자라기 보다는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5년여에 걸친 피해사례에 대해 언론은 알리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들은 모르는 일이거나 모른체 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속에서 해당 기업들은 슬쩍 책임덮기에 나서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승승장구 하고 있고 정부는 또 무사안일 책임미루기에만 급급해 왔습니다.

갑자기 사건이 재조명되며 부랴부랴 검찰의 재수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한심할 지경인데 옥시에 유리하게 연구결과를 조작발표했다는 유명 대학교수들의 긴급체포 소식은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이 정도로 우리 사회가 오염되었던가요? 


문제는 이 사건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아직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가 존재하며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첫단추가 겨우 이제서야 끼워졌다는 점의 험난함입니다. 사망자와 피해자가 버젓이 존재하는데 5년여의 시간동안 사건 실체조차도 인정되지 못하거나 방관되어 왔다면 이 문제는 상당히 복합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대대적인 수사가 그리 미덥지 못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아마 천천히라도 진실에 근접해 가겠지만 우선은 옥시로만 집중되어지는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서 급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옥시제품의 판매데이타가 큼에 따라 그 피해자의 규모가 제일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에만 천착해 다른 브랜드가 있었음을, 그에 따른 피해자도 분명히 존재했음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의 브랜드는 우리곁에 가장 가까이 와 있는 대형마트들의 PB브랜드들 이었습니다. 당연히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상품들이 그 당시에 팔렸고 피해자도 나왔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최근 행태는 얼마전까지 옥시제품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판매했다는 겁니다. 완전 어이없음입니다. 사건이 이 정도로 커질지 예상 못해서였을까요? 아님 과거에 자신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고 믿어서 였을까요? 몸을 낮추기는 커녕 오로지 판매에만 급급한 행태는 대형마트의 도덕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해줍니다.



이 내용들이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과 함께 하고 있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 내용을 올립니다. 조금 길긴 하지만 최근에 어떤 지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옥시 기업 뿐만 아니라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수많은 기업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절대로 그냥 흘려버릴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거나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기업이 아무일도 없다는 듯 우리곁에 존재하게 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많은 관심이 있었음 좋겠네요.



227호, 2016년-13호, 3-4단계 3명 추가사망, 가습기살균제 사망 239명으로 늘어.pdf


228호 2016년-14호 4월18일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검찰소환 및 신고센터 설치요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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