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가 어려운 승부속 역전승으로 올스타브레이크후 첫승을 가져갑니다.
사실 이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 예상되었습니다. 양팀 두 투수가 올시즌 좋은 성적과 구위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 충분한 휴식후의 등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팽팽한 투수전속 1~2점차의 승부는 운에 의하거나 사소한 실수로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제 경기는 6회 김주찬, 필, 나지완, 이범호의 3안타 1볼넷이 만든 2점이 결승점이 되었습니다. 꼭 필요할 때 나온 적시타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셈입니다.
물론 기아의 최근 마운드의 불안이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스틴슨은 어느 정도 믿음감을 보였으나 이어 던진 김광수, 심동섭, 윤석민의 투구도 깔끔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한 기아의 후반 행보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삼성 무서운 타선의 한방이 나오지는 않았고 집중타가 이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최근 구자욱이 여러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진화해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타격에서의 재능이 류중일 감독이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네요. 우익수 수비도 이채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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