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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경기의 운은 아무리 못해도 세경기에 한번은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런 운이 다분한 날이었습니다. 매경기 임팩트있는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LG로서는 어제 경기가 한두번의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오늘은 운이 따라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시작할때까지만 하더라도 넥센의 선발은 한현희의 불펜 이동에 따른 문성현이 예고되어 있었고, 시즌 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해 어느 정도 공략의 가능성이 열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로서 LG의 타선은 무언가 풀리지 않는 집단 멘붕상태에 빠져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리그를 호령하는 투수도 아닌 성적으로도 2진급 선수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후반기 충전된 새로운 구위를 선보인다 하더라도 이렇게 무기력한 타격을 보여줄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테이블세터진 뿐만아니라 중심타선도 타구를 제대로 맞춰내지 못하거나 타구의 질이 너무도 좋지 않았습니다. 문선재를 제외한 모든 타자들이 단타거나 땅볼위주였습니다. 다들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노력을 할 뿐 맞춰내는 능력도, 노력에 중심을 두지 않는 모습입니다.

초반 2득점에는 상대의 실책에 따른 운도 작용했으니 이길 수 있는 하늘의 조건은 이미 만들어 진 셈이 맞는거지요.

문선재는 초반 부진을 씻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타에 발이 빠르다는 장점으로 1군에서 버틴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맞춰내는 감은 많이 올라온듯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배트스피드가 빨라 타구의 비거리가 꽤 나온다는게 좋아질 수 있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두번의 안타가 영양가있는 안타로 작용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현재로서는 문선재는 LG타선 누구보다도 집중력있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입니다. 이대로 가면 선발중견수자리를 고정으로 갈 가능성이 큰데 남은 경기 좀더 상위타선으로 시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보입니다.

루카스는 스스로의 자신감과 투구패턴을 잘 만들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직은 실투가 많은편이기는 하나 위기관리능력이 조금씩 생겨나며 대량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구위가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문선재와 루카스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한데요. (물론 넥센선수들의 운이 한꺼풀 꺽인 느낌도 작용했습니다.)

고만고만한 플레이들이 남은 경기 승수를 챙기기도 많이 버겁다고 느껴지네요.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자신감과 대처능력도 모두들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차라리 그럴만한 동기부여도 없다고 보이는 정도입니다. 슬슬 내부적으로 내년도 구상에 돌입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사에 있으며, 포스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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