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후반기 주목해야 할 팀인것은 분명합니다. 그만큼 타선에서의 고정적인 모습이나 활약상들이 경쟁력을 갖춰가며 자리잡아가는 모습이고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떨쳐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외인타선의 두명배치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댄블랙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그나마 다른 중심타선들의 자기 역할에 대한 인식과 어느 정도의 안정적인 활약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모든 집중이 마르테에게만 쏠리면 그것도 답이 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마르테는 전반기 공백과는 별개로 타격에서는 그리 폭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타격에서도 임팩트를 늦게 주는 자세여서 정확히 공을 맞춰내지 못하면 늦게 되어 타구의 질이 그리 좋게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배트를 충분히 끌고 나와 치는 모습의 타구가 많지 않은데 이날 경기는 그나마 늦었어도 정확히 배트에 맞춰내며 힘으로 이겨낸 타구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여튼 마르테의 해결능력으로 점수를 뽑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선발진은 엄상백의 부족함속에 퀵후크를 감행했는데 윤근영과 조무근이 잘 막아내며 성공적인 불펜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 모든게 장시환 등판이 가능한 그림속에 나온 것인데요. 아무래도 어제 김재윤의 아쉬운 폭망이 조범현 감독의 머리속에 장시환을 굳건히 가져가는 계기로 작용했을게 분명합니다. 장시환 마무리 방정식이 성공적이려면 적어도 7회이전까지의 리드를 어떻게 잡느냐가 KT의 숙제로 자리매김 되게 생겼습니다.
한화는 경기내내 힘이 빠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집중력도 약간은 흐트러진 모습이었고 무엇보다 볼넷남발속에 퀵후크도 성공적인 모습으로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송창식의 제구가 아쉬웠고 송은범도 원포인트로 쓰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입니다. 마지막 박정진, 권혁이 등장한것도 김성근 감독의 믿을맨 양적부재가 심각함을 보여준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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