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득점의 승부결과가 오늘도 이어질 공산이 컸는데 그건 해커 VS 송승준의 선발싸움이 만만치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둘다 전반후반 좋은 피칭을 보여줬었고 휴식기 이후의 등판이라 좋은 구위가 예상되었습니다.
역시 좋은 구위들을 보여줬지만 승부를 가른건 타선에서의 집중력과 세밀한 주루플레이였습니다. 이날 김종호의 단타에 이은 도루 및 주루플레이가 초반 송승준의 심기를 많이 건들였습니다. 많은 안타로 투수를 두들길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다른 방법으로 투수를 불편하게 해야함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예전에 얘기한적이 있습니다만 그러기에 NC의 타선은 최적화된 타순입니다. 발빠른 주자도 많이 있고 순간적인 대처능력들이 돋보이는 선수가 많습니다. 그만큼 스몰야구에도 적합한 선수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에릭의 호투도 충분히 좋았지만 이날 베테랑 김종호의 활약은 저득점 접전에서의 승부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잘 보여준 경기입니다.
롯데타선은 손아섭 사건의 여파때문인지 왠지 무기력하고 힘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강민호와 황재균의 부상우려가 존재했습니다만 4안타의 화력으로는 불을 낼수는 없었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접전양상속에서 결과는 한끝 차이였습니다. 무언가 확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사에 있으며, 포스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