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컨디션 영향이 없다면 선발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기아의 초반이 중요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삼성의 차우찬을 공략해냈고 양현종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습니다. 삼성 차우찬은 들쭉날쭉한 경향을 많이 보이는 선수입니다. 어떨때는 극강모드를 보여주다가 어느때는 어이없는 제구를 상대방에게 선사합니다. 이날도 초반 김민우의 의외의 한방이 차우찬의 마인드를 무너뜨렸습니다. 이어서 이범호의 연이틀 홈런포 작렬, 삼성의 수비실책에 따른 그라운드 홈런도 헌납합니다. 차우찬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셈이죠.
어제 열린 프로야구 세경기의 양상이 전부 비슷했습니다. 초반 대량 득실점, 후반기 만회하는 구도였는데요. SK를 상대한 두산이 선발이 내려가자마자 불펜을 공략한 경우, NC를 상대한 롯데가 선발투수의 후반부터 불펜까지 꾸준히 공략한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기아를 상대를 두산은 선발투수의 후반을 조금 공략하다가 불펜투수들에가서는 먹통의 모습을 보입니다. 세경기가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재미있는 결과네요.
기아의 새투수 에반 믹이 선보였는데요. 삼성의 마지막 세타자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변화구 각도 예리해보였습니다. 불펜에서 전문으로 뛰었다고 했던거 같은데 앞으로 선발진입 여부와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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